간주簡主, 간주성벽看朱成碧, 간죽簡竹, 간죽하수문주인看竹何須問主人, 간죽흥看竹興

간주[簡主] 조간자(趙簡子)를 이른다. 조양자(趙襄子)의 아버지로 이름은 앙()이다. 조맹(趙孟) 또는 지부(志父)로도 불린다. 조간자(趙簡子)는 춘추 말기 진()나라의 경()으로 춘추전국시대에 경대부(卿大夫)를 주()라고 불렀다. 진나라 내부에서 6()이 세력 다툼을 벌일 때 2경인 범씨(范氏)와 중항씨(中行氏)를 몰아내고 조()나라를 일으키는 바탕을 마련했다.

간주성벽[看朱成碧] 고운 얼굴이 세월 따라 변해가는 것을 가리킨다. 왕승유(王僧孺)의 시 야수시제빈(夜愁示諸賓)마음 어지러운 것을 누가 알리오, 붉은 꽃 어느새 잎만 남았네.[誰知心眼亂 看朱忽成碧]”라고 한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간죽[簡竹] 간책(簡策)과 같은 말로, 역사서를 이른다.

간죽[看竹] 왕희지(王羲之)의 아들 왕휘지(王徽之)가 대나무를 무척 좋아했는데 한 번은 옛 오나라 땅을 지나다가 한 사대부의 집에 멋있는 대나무가 있는 것을 보고 가마를 대숲 아래로 가게 하여 그 소리를 즐긴 뒤 주인도 찾아보지 않고 떠났다는 일화에서 명사들이 예법에 구애되지 않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이기 시작했다. 참고로, 왕유(王維)의 시 춘일여배적과신창리방려일인불우(春日與裴迪過新昌里訪呂逸人不遇)집에 이르러 왔다는 표시 하나 못했는데, 대숲을 봤으면 됐지 주인에게 물을 필요 있겠는가.[到門不敢題凡鳥 看竹何須問主人]”라고 하였다.

간죽하수문주인[看竹何須問主人] ()나라 시인 왕유(王維)의 시 춘일여배적과신창리방려일인불우(春日與裴廸過新昌里訪呂逸人不遇)집에 이르러 왔다는 표시 하나 못했는데, 대나무를 보고 주인이 누군지 물을 필요가 있는가.[到門不敢題凡鳥 看竹何須問主人]”라고 하였다. 어느 집에 가서 그 정취를 살피면, 그 주인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간죽흥[看竹興] ()나라 때 왕휘지(王徽之)가 대를 좋아했는데, 한번은 오중(吳中)을 지나다가 한 사대부의 집에 좋은 대가 있음을 보고 가마가 곧바로 대나무 아래로 질러가서 읊기를 한참 한 후에 문을 나가려고 하니 주인이 문을 닫고 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왕휘지는 이에 앉아서 주인과 기쁜 정을 다한 뒤에 떠났다. <世說新語 簡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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