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괘家人卦, 가인기불래可人期不來, 가인박명佳人薄命, 가인불능망佳人不能忘

가인괘[家人卦] 주역(周易) 64(六十四卦)의 한 괘명(卦名)이다. 이 괘상(卦象)은 한 집안의 안과 밖이 모두 바름을 얻는 상이다. 주역(周易) 가인(家人)단전(彖傳)에 말하였다. ‘가인은 여자는 안에서 위치를 바르게 하고 남자가 밖에서 위치를 바르게 하니, 남녀가 바름이 천지의 대의이다. 가인에 엄한 군주가 있으니, 부모를 말한다.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자식답고 형은 형답고 아우는 아우답고 남편은 남편답고 부인은 부인다움에 가도가 바르게 되리니, 집안을 바르게 하면 천하가 정해지리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바람이 불로부터 나옴이 가인이니, 군자가 보고서 말에 진실함이 있고 행실에 항상함이 있게 한다.’……상구는 정성이 있고 위엄이 있으면 마침내 길하리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위엄이 있음의 길함은 자기 몸에 돌이켜 살핌을 말한 것이다.’[彖曰家人, 女正位乎內, 男正位乎外, 男女正, 天地之大義也. 家人有嚴君焉, 父母之謂也. 父父子子兄兄弟弟夫夫婦婦而家道正, 正家而天下定矣’. 象曰風自火出, 家人, 君子以, 言有物而行有恒’. …… 上九, 有孚, 威如, 終吉. 象曰威如之吉, 反身之謂也.’]”라고 하였다.

가인금슬방[佳人錦瑟傍] 가야금을 연주하는 기녀(妓女)를 말한다. 금슬은 비단의 문양처럼 칠한 현악기를 말한다.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에 어느 때나 돈 뿌렸던 군신(君臣)의 주연(酒宴) 다시 열려, 금슬 타는 가인 옆에서 잠깐 취해 볼거나.[何時詔此金錢會 暫醉佳人錦瑟傍]”라는 구절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6 曲江對雨>

가인기불래[可人期不來] 진사도(陳師道)의 절구(絶句) 시에 맘에 맞는 글 만나면 쉽게 다 읽는데, 반가운 손님은 기약하고 오지 않네. 세상일 어긋남이 매양 이와 같으니, 백 년의 좋은 회포 몇 번이나 펼쳤나?[書當快意讀易盡, 客有可人期不來. 世事相違每如此, 好懷百年幾回開?]”라고 한 데서 보인다.

가인문답전다흥[佳人問答煎茶興] ()나라 이정(李靖)이 이세민(李世民)의 창업을 돕는 과정에 장씨녀(張氏女)를 만나고 규염객(虯髥客)의 도움을 받는 과정을 소설로 그린 규염객전(虯髥客傳)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은 시이다.

가인박명[佳人薄命] 아름다운 사람은 운명(運命)이 기박(奇薄). 여자(女子)의 용모(容貌)가 너무 아름답고 재주가 많으면 운명(運命)이 기구(崎嶇)하고 명()이 짧음. 소식(蘇軾)의 시 박명가인(薄命佳人)오나라 사투리 귀엽고 부드러워 어려보이고, 한없는 인간 근심 전혀 알지 못하누나. 예부터 가인은 운명이 기박한 사람 많다지만, 닫은 문에 봄도 다 가니 버들 꽃이 지누나.[吳音嬌軟帶兒癡 無限間愁總未知 自古佳人多薄命 閉門春盡楊花落]”라고 하였다. 미인박명(美人薄命).

가인불능망[佳人不能忘] 한 무제(漢武帝)의 추풍사(秋風辭)난초 꽃 피고 국화 향기로우니, 뭇 신하를 생각하여 잊을 수가 없도다.[蘭有秀兮菊有芳 懷佳人兮不能忘]”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가인(佳人)은 재덕(才德)이 있는 훌륭한 사람. 재덕이 있는 사람으로서 마음과 뜻에 맞는 사랑스러운 사람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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