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姦贓, 간장검干將劍, 간장막야干將莫耶, 간장병肝將病, 간장웅극干將雄戟, 간장지율奸贓之律

간장[姦贓] 간사하게 법을 어기고 뇌물을 받는 일을 말한다. ()나라 진관(秦觀)의 선우자준행장(鮮于子駿行狀)주영의(周永懿)가 탐욕과 횡포를 부려 불법을 저질렀으나, 이전에 사자(使者)가 그가 흉악하고 교활한 것을 꺼려 내버려 두고 감히 묻지 못하였는데, 공이 그의 간장(姦贓)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아내자, 관리를 보내어서 체포하여 형구를 씌워서 옥()으로 보냈다.”라고 하였다.

간장[干將] 명검(名劍)의 이름이다. 옛날에 오()나라의 무고(武庫) 안에 두 마리의 토끼가 있어서 무기의 쇠를 모두 먹어치웠는데, 이를 잡아 배를 가르니 쇠로 된 쓸개가 나왔다. 오왕이 검공(劍工)에게 명해서 이 쓸개로 검 두 개를 만들게 하였는데, 하나는 간장으로 수컷이고, 다른 하나는 막야(鏌鎁)로 암컷이었다. 오왕은 이를 돌 상자에 넣어서 깊숙이 감추어두었다. 그 뒤 진()나라 때에 이르러 오 땅에서 자색 기운이 하늘의 우수(牛宿)와 두수(斗宿) 사이로 뻗치는 것을 보고 장화(張華)가 보물이 있는 것을 안 다음, 뇌환(雷煥)을 보내어 이 두 검을 얻고서 하나씩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拾遺記 卷10>

간장[奸贓] 사사로이 뇌물을 주고받는 행위. 사사로이 뇌물을 받아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축적하거나 관물(官物)을 횡령하는 행위 등을 이른다.

간장검[干將劍] 춘추시대(春秋時代) 명검을 잘 만들기로 이름 높은 오()나라의 검장(劍匠)인 간장(干將)이 만들었다고 하는 명검(名劍)의 이름이다. 양검(良劍)을 두루 이르는 말로 쓴다. 간장(干將)은 본래는 검()을 만든 장인(匠人)의 이름으로, 그의 아내 막야(莫邪)와 함께 오왕(吳王) 합려(闔閭)를 위하여 음양검(陰陽劍)을 만들었는데, 양검(陽劍)은 간장(干將)이라 하였고, 음검(陰劍)은 막야(莫邪)라 하였다 한다. <呂氏春秋 當務>·<吳越春秋 闔閭內傳>

간장막야[干將莫邪] 고대 보검의 이름이다. 춘추 시대 오()나라 도공(刀工) 간장(干將)이 임금을 위하여 아내 막야(莫邪)와 협력해서 만들었다는 한 쌍의 명검(名劍)이다. 나아가 명검의 별칭으로 쓰인다. 오월춘추(吳越春秋)간장(干將)은 오인(吳人)이며, 막야(莫邪)는 그의 처()이다. 간장이 칼을 만드는데 막야가 머리털과 손톱을 잘라 로()에 넣어 담금질을 해서 칼을 완성해 양검(陽劍)을 간장(干將), 음검(陰劍)을 막야(莫邪)라 하였다.”고 하였다.

간장막야[干將莫耶] 간장(干將)과 막야(莫邪)는 춘추(春秋) 때 오()나라 사람 간장과 막야가 만든 웅검(雄劍)과 자검(雌劍)을 이른다. ()나라 때 뇌환(雷煥)이 남창(南昌)의 풍성옥(豐城獄) 지하에 묻힌 이 두 자루의 검을 발굴하여 간장검은 상서(尙書) 장화(張華)에게 바치고 막야검은 자신이 차고 다녔다. 장화가 주살된 뒤에 간장검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뇌환이 죽은 뒤에 그 아들 뇌화(雷華)가 막야검을 차고 평진(平津)을 지나는데, 갑자기 검이 허리에서 빠져나가 물속으로 들어갔다. 뇌화가 사람을 시켜 물속에 들어가 검을 찾게 하였는데, 검은 보이지 않고 두 마리의 용이 서로 엉킨 것만이 보였다고 한다. 곧 헤어졌던 웅검과 자검이 재회(再會)한 것이다. <晉書 卷36 張華列傳>

간장막야[干將莫耶] 간장(干將)과 막야(莫耶)가 만든 명검이다. 천하의 명검, 보검의 별칭이다. ()나라에 간장이라는 대장간의 명장(明匠)이 있었다. 어느 해 나라에서는 그에게 두 자루의 명검을 만들 것을 명령했다. 그는 정선(精選)한 청동을 모아서 주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청동은 3년이 지나도 녹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아내 막야가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 노에 넣고 어린 소녀 3백명이 풍구를 불어 청동을 녹여 마침내 명검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한 자루의 칼에는 간장(干將), 또 다른 한 자루에는 막야(莫耶)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荀子 性惡篇>

간장막야[干將鏌鎁] 간장(干將)과 막야(鏌鎁)로 모두 보검(寶劍) 이름이다. 본래 간장은 춘추시대(春秋時代) ()나라 사람으로 당대의 제일가는 검()을 만드는 장인(匠人)이고, 막야는 그의 아내인데, 간장이 오왕(吳王) 합려(闔閭)의 명을 받고 한 쌍의 검을 주조할 적에 풀무의 불길이 제대로 일지 않자, 막야가 풀무 속에 뛰어들어 자신을 희생해서 남편으로 하여금 명검을 주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에 한 쌍의 명검이 만들어지자, 웅검(雄劍)의 이름을 간장(干將), 자검(雌劍)의 이름을 막야(莫邪)라 칭하였는데, 후대에는 웅검을 용천(龍泉), 자검을 태아(太阿)로 칭하기도 하였다. 막야(鏌鎁)는 주로 막야(莫耶)로 쓴다. <莊子 大宗師><吳越春秋 闔閭內傳>

간장병[肝將病] 한의학(漢醫學)상 눈은 간에 속했기 때문에 간에 병이 들면 눈이 나빠진다는 말에서 온 것이다.

간장웅극[干將雄戟] 간장은 춘추 시대 오()나라의 장인(匠人)으로 명검(名劍)을 잘 만들었다. 웅극(雄戟)은 고대 병기의 이름이다. 사마상여(司馬相如)의 자허부(子虛賦)에 이르기를 명월의 주기를 끌고, 간장의 웅극을 세운다.[曳明月之珠旗 建干將之雄戟]”라고 하였다. 주기(珠旗)는 구슬로 장식한 깃발을 말한다.

간장지율[奸贓之律] 간장(奸贓)의 법률. 사사로이 뇌물을 받아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축적하거나 관물(官物)을 횡령하는 행위 등에 관한 법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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