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란閣欄, 각래覺來, 각려閣藜, 각력角力, 각렴榷鹽, 각령부곡各領部曲

각란[閣欄] 통주(通州: 지금의 사천四川 달현達縣) 지역에서 주민들이 나무로 짓고 살던 집을 가리킨다. 가옥은 2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나무 한 그루로 사다리를 만들어 올라간다. ()나라 원진(元稹)의 시 수낙천득미지시지통주사인성사수(酬樂天得微之詩知通州事因成四首)평지는 겨우 일경 쯤 밖에 안 되어, 모두가 나무를 엮은 새집 같은 각란에 사는데. 관청에 가면 아전들 말이 새소리처럼 들리고, 협곡을 내려가는 배의 배는 물고기를 닮았네.[平地才應一頃餘 閣欄都大似巢居 入衙官吏聲疑鳥 下峽舟船腹似魚]”라고 하였는데, 원진(元稹)의 자주(自注)파 지방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산비탈에 나무를 세워 집을 짓고 살았는데, 스스로 각란두라고 불렀다.[巴人多在山坡架木爲居, 自號閣欄頭也.]”라고 하였다.

각래[覺來] 깨어나다. 노동(盧仝)의 시 유소사(有所思)바라보아 못 보면 애간장 끊어지니, 애간장 끊어져 몇 천리나 되는가. 꿈속에 취하여 무산의 구름 속에 누우나, 잠에서 깨면 눈물방울 상강(湘江) 물에 떨어지네.[一望不見心斷絶 心斷絶幾千里 夢中醉臥巫山雲 覺來淚滴湘江水]라고 하였다.

각려[閣藜] 한자창(韓子蒼)의 시 제태을진인연엽도(題太乙眞人蓮葉圖)청려장 짚고 밤에 찾아왔네.[會植靑藜夜相訪]”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유향(劉向)이 밤에 천록각(天祿閣)에서 교서(校書)를 하는데 어떤 노인이 청려장을 짚고 찾아와서 청려장 끝에 불을 붙여 비춰 주어 어둠속에서 글을 볼 수 있게 하면서 나는 태을(太乙)의 정()이다.’라고 하였다.”고 한 고사에서 인용한 말이다.

각려구서[却麗求書] 소식(蘇軾)은 고려 사신의 왕래에 따른 제반 경비가 많이 들고, 또 고려가 거란(契丹)과 동맹을 맺고 있기 때문에 송()의 정보를 거란(契丹)에 빼돌릴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고려의 사신이 송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자고 주장하였다. 그는 고려와의 관계를 통한 송의 정보 유출을 두려워하였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서적(書籍)이 고려에 들어감을 매우 경계하였다.

각력[角力] 두 사람이 서로 그 힘을 겨룸. 씨름. 우리나라 고유의 놀이 또는 운동 경기. 정식 경기에서는 샅바나 띠 따위를 허리와 넓적다리에 걸은 두 사람이 마주잡고 힘을 겨루는데 힘과 재주를 부려 상대방을 먼저 땅에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낸다. 힘을 겨루다. 서로 다투다. 씨름하다. 서로 경쟁하다. 각저(角抵). 각희(角戱).

각렴[榷鹽] 각염(榷鹽)은 국가가 염을 전매 사업으로 하여 이익을 독점하는 것이다. ()나라 소식(蘇軾)의 상문시중론각염서(上文侍中論榷鹽書)회절(淮浙) 백성들이 소금을 사적으로 거래하는 것을 면하지 못하고, 조호(竈戶)가 소금을 사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면하지 못하는 것은, 관청에서 사들이는 값은 싸고 판매하는 값은 비싸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각령부곡[各領部曲] 속한지(續漢志)에 이르기를 대장군의 영()에는 5()가 있고 부()에는 3교위(校尉)가 있으며, () 아래에는 곡()이 있고 곡()에는 군후(軍候) 1인이 있다.[大將軍營有五部 部三校尉 部下有曲 曲有軍候一人]”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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