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사왕曷思王, 갈삭葛索, 갈상유민曷喪遺民, 갈상지탄曷喪之歎, 갈생葛生

갈사왕[曷思王] 부여왕(扶餘王) 금와(金蛙)의 계자(季子)이다. 그의 손자 도두(都頭)가 고구려에 내항(來降)하였다. 동사강목(東史綱目)대소의 동생인데, 대소가 죽은 후 따로 나라를 세웠으나 전해 내려온 세계가 역사에 빠졌다.[帶素之弟, 帶素亡後, 別立國, 傳世史闕.]”라고 하였다.

갈삭[葛索] 칡덩굴의 속껍질로 만든 굵은 밧줄이다.

갈산[葛山] 경기도(京畿道) 이천시(伊川市) 갈산동(葛山洞)을 말한다.

갈산서원[葛山書院] 숙종 계사년(1713)에 창건하였다. 화재(和齋) 강응정(姜應貞), 만죽헌(萬竹軒) 서익(徐益), 도곡(道谷) 양응춘(楊應春)을 배향하였다.

갈상유민[曷喪遺民] () 나라의 유민을 가리킨다. 갈상은 하() 나라의 마지막 임금인 걸()이 매우 무도하였는데 그가 일찍이 말하기를 내가 천하(天下)를 가진 것은 마치 하늘이 태양을 가진 것과 같으니, 저 태양이 없어져야 내가 없어질 것이다.”라 했으므로, 당시에 그의 학정(虐政)을 원망하던 백성들이 이 태양은 언제나 없어질런고, 내 너와 함께 없어져 버리자.[時日曷喪 予及女偕亡]”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書經 湯誓>

갈상지탄[曷喪之歎] 백성이 나라가 망하지 않음을 탄식한다는 말이다. ()나라의 마지막 임금인 걸()이 매우 무도하였는데 그가 일찍이 내가 천하를 소유한 것은 마치 하늘에 해가 있는 것과 같으니, 저 해가 없어져야 내가 비로소 망한다.[吾有天下, 如天之有日, 日亡吾乃亡耳.]”라고 했으므로, 당시에 그의 학정(虐政)을 원망하던 백성들이 이 해[]는 어느 때나 없어질까. 내 너와 함께 없어져 버리자.[時日曷喪 予及女偕亡]”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書經 湯誓>

갈생[葛生] 시경(詩經) 당풍(唐風)의 한 편명이다. 남편을 전장에 내보낸 부인이 칡덩굴이 숲 위로 뻗어 가는 것을 보면서, 남편 없는 자신의 외로움을 서러워한 내용이다. 시경(詩經) 갈생(葛生)칡덩굴 자라 가시나무 뒤덮고 가시덩굴 들로 뻗어간다. 내님은 여기 없어 누구와 함께할까, 홀로 사는 이 몸. 칡덩굴 자라 대추나무 뒤덮고 가시덩굴 성으로 뻗어간다. 내님은 여기 없어 누구와 함께할까, 홀로 쉬는 이 몸.[葛生蒙楚 蘞蔓于野 予美亡此 誰與獨處 葛生蒙棘 蘞蔓于域 予美亡此 誰與獨息]”이라고 하였고, “각침이 찬란하며 비단 이불이 곱도다. 내 아름다운 분이 여기에 없으니, 누구와 더불어 밤을 샐꼬.[角枕粲兮 錦衾爛兮 予美亡此 誰與獨旦]”라고 하였는데, 이 시는 남편이 오랫동안 정역(征役)을 나가 돌아오지 못하자 아내가 남편을 그리며 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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