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옛글산책 / 한시소풍 / 하늘구경 · 9/27/2020 지는 잎 소리 고즈넉하여밤새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잠결에 누군지 부르는 소리행여나 깨어 나아가 보니어디로 가나 기러기 소리 하늘엔 조각달 말없이 밝고오늘따라 산골이 터엉 비었다 달빛이 아까와 서성이다가낙엽에 차이며 돌아와 누워도바람에 울고 있는 문풍지 달빛은 종이 문에 스미어 어리고가는 날 오는 날 생각하다가못 내 쓸쓸해 눈만 감았다. - 안상길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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