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바꿈으로 인한 이익과 손해/전국책/서주책/

한나라와 위나라가 토지를 교환하려고 했다. 이것은 서주로서는 달갑지가 않았다. 그래서 주나라의 신하인 번여가 그것을 방해하려고 초왕에게 말하였다.

주나라의 멸망이 이제는 틀림없는 것으로 되었습니다. 한나라와 위나라와의 토지교환은 한나라가 두 현을 이득 보는 데 대하여 위나라는 두 현을 손해본다고 합니다. 위나라가 이것을 알면서까지 교환하는 이유는 이렇게 해서 동서의 두 주나라를 모두 둘러싸 버리면 잃어버린 두 현보다도 훨씬 가치가 크고 더구나 주나라에는 구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위나라가 토지를 교환한 결과 남양, 정지, 삼천을 영유하게 되면 두 주나라를 둘러싸는 형태가 되어 귀국이라 할지라도 방성 이북은 위험하게 되고, 한과 위 두 나라에 걸친 상당지방을 합쳐 영유하여 조나라와 접경하게 되면 조나라도 험난한 양장 이남은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이 교환이 성립되는 날에는 초와 조 두 나라의 지위가 떨어지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초왕은 놀라서 조나라에 이야기를 하여 토지의 교환을 중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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魏易地, 西周弗利. 樊餘謂楚王曰: “周必亡矣. 魏之易地, 韓得二縣, 魏亡二縣. 所以爲之者, 盡包二周, 多於二縣, 九鼎存焉. 且魏有南陽鄭地三川而包二周, 則楚方城之外危; 韓兼兩上黨以臨趙, 卽趙羊腸以上危. 故易成之曰, 趙皆輕.” 楚王恐, 因趙以止易也. 戰國策 / 西周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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