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아駕鵝, 가아수년假我數年, 가악부예假樂鳧鷖, 가암賈黯, 가애비군가외비민可愛非君可畏非民

가아[駕鵝] 들새의 이름. 기러기처럼 크다.

가아[駕鵝] 가아는 들판에 사는 야목(野鶩)으로, 다른 집안의 서법이나 기예를 가리킨다. ()나라의 유익(庾翼)이 글씨를 잘 써서 처음에는 왕희지(王羲之)와 이름이 나란하였는데, 자기의 서법을 가게(家鷄)에다가 비유하고 왕희지의 서법을 야목에 비유하여 집의 닭을 미워하고, 들의 오리를 사랑한다.[厭家鷄, 愛野鶩.]”라고 하며, 자신의 아들이 자기의 서법을 배우지 않고 왕희지의 서법을 배우는 것을 꾸짖었다. <太平御覽 卷918>

가아[歌兒] 가인(歌人). 관기(官妓).

가아[家兒] 자신의 아들을 일컫는다.

가아[可兒] 착한 사람. 가인(可人).

가아년수[假我年數] 몇 년이라도 더 오래 살기를 바라는 일. 논어(論語).

가아수년[假我數年] 논어(論語) 술이(述而)하늘이 나에게 몇 년의 세월을 더 살도록 허락하여 역에 대한 공부를 마치게 해 주신다면, 큰 허물이 없게 될 수 있으련만.[假我數年 卒以學易 可以無大過矣]”이라고 한 공자의 말이 실려 있다.

가악[嘉樂] 바른 성률에 맞는 음악. 고대에 잔치나 제사의 음악에 쓰이던 북과 경쇠를 가리킨다.

가악부예[假樂鳧鷖] 모두 시경(詩經) 대아(大雅)의 편명으로, 주 성왕(周成王)이 선조들이 이루어놓은 업적을 잘 지킨 것을 기리는 노래이다.

가암[賈黯] ()나라 양현(穰縣) 사람으로 자는 직유(直孺)이다. 벼슬은 급사중(給事中어사중승(御史中丞) 등을 역임하였다. 개결(介潔)하기로 유명했다. <宋史 卷302>

가애비군 가외비민[可愛非君 可畏非民] 서경(書經) 우서(虞書) 대우모(大禹謨)사랑해야 할 사람은 임금이 아니겠으며, 두려워해야 할 사람은 백성이 아니겠는가. 민중은 임금이 아니면 누구를 받들겠으며, 임금은 백성이 아니면 누구와 함께 나라를 지키겠는가.[可愛非君 可畏非民 衆非元后 何戴 后非衆 罔與守邦]”라는 말이 나온다.

가애비민 가외비천[可哀非民 可畏非天] 서경(書經) 우서(虞書) 대우모(大禹謨)사랑할 만한 것은 군주가 아니겠으며, 두려워할 만한 것은 백성이 아니겠는가. 백성은 원후(元后)가 아니면 누구를 떠받들 것이며, 원후는 백성이 아니면 함께 나라를 지킬 사람이 없다.[可愛非君 可畏非民 衆非元后 何戴 后非衆 罔與守邦]”라는 내용이 보이는데, 여기에서는 이 구절의 可愛非君 可畏非民을 원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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