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埆埆, 각간角干, 각감閣監, 각건角巾, 각건동로角巾東路, 각건사제角巾私第

각각[角角] 잘게 구획(區劃). 새끼 꿩의 울음소리. 꿩 우는 소리를 나타낼 때는 각각이 아니라 곡곡으로 발음한다.

각각[閣閣] 단정하고 곧은 모양이다.

각각[各各] 따로따로, 제각기.

각각[埆埆] 토지가 메마른 모양이다.

각간[卻看] 머리를 돌려서 본다는 뜻이다.

각간[角干] 신라 때 가장 높은 벼슬인 태대각간(太大角干)에 제수된 김유신(金庾信)을 지칭한다. 김유신은 화랑 출신의 명장으로 무예와 지략이 뛰어나 당나라와 함께 백제와 고구려를 차례로 멸망시키고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다음, 태대각간으로 통일신라를 열었다. 835(흥덕왕10)에 흥무대왕(興武大王)에 추존되었다.

각감[閣監] 규장각의 제학(提學). 각신(閣臣)이라고도 한다. 각감은 종7품의 규장각 잡직(雜職)으로, 당대 임금의 어진(御眞)을 봉안해 놓은 곳을 수직하는 일을 하였다. 이들이 입직하던 곳이 선원전(璿源殿) 권역에 있었으므로 왕의 분향 사실을 규장각으로 보고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典律通補 吏典 京官職>

각건[角巾] 각지게 모가 난 두건으로서 옛날 은사(隱士)의 관식(冠飾)이었다. 혹 은사를 지칭하기도 한다. 진서(晉書) 왕준열전(王濬列傳)전장에서 돌아온 뒤에 사제(私第)에서 각건 차림을 하고 오()를 평정한 일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각건[角巾] 각이 진 두건. 은자(隱者)나 포의(布衣)가 쓰는 두건이다. 후한(後漢) 때 고사(高士)인 곽태(郭泰)의 모자가 비에 흠씬 젖어서 한쪽 차양이 꺾였는데, 사람들이 그 모습을 멋지게 생각한 나머지 일부러 한쪽 차양을 꺾어서 쓴 뒤 곽태의 자()를 붙여 임종건(林宗巾)’이라고 불렀다는 고사가 있다. <後漢書 卷68 郭泰列傳>

각건동로[角巾東路] 각건은 처사(處士)나 은자(隱者)가 쓰는 두건을 이르고, 동로(東路)는 벼슬을 그만두고 은퇴하여 동쪽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으로, 진서(晉書) 양호전(羊祜傳)에 양호(羊祜)가 일찍이 종제(從弟)인 양수(羊琇)에게 보낸 편지에 이르기를 이미 변방을 평정한 뒤에는 마땅히 각건(角巾)을 쓰고 동쪽으로 길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 관()이 들어갈 구덩이를 만들겠다.[旣定邊事 當角巾東路 歸故里 爲容棺之墟]”라고 하였는바, 후에는 돌아가 은거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각건사제[角巾私第] 각건(角巾)은 옛날 은사(隱士)나 관직에서 은퇴한 이들이 쓰던 각()이 있는 방건(方巾)인데, 훌륭한 공을 세운 뒤에 스스로 겸양하여 벼슬을 그만두고 사저(私邸)로 돌아옴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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