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색間色, 간색가看色價, 간색미看色米, 간색조看色條, 간서簡書, 간서諫書

간색[間色] ····흑의 오색 가운데 어느 두 가지 이상을 혼합한 색을 말한다.

간색[看色] 간색은 품질의 좋고 나쁨을 알기 위해 견본 삼아 일부를 살펴보는 것이나 그러한 물건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러 가지 물건을 갖춘 것으로 보이려고 조금씩 내어놓은 물건을 가리키기도 한다.

간색가[看色價] 물건의 우열과 진가를 감정하는 데 대한 수수료를 말한다.

간색미[看色米] 간색미는 세곡(稅穀)이나 환곡(還穀)의 수량을 검사하는 창번(倉番)이나 고()지기에게 보수를 주기 위하여 부과 징수하던 일종의 부가세(附加稅)이다.

간색미[看色米] 세곡(稅穀) 또는 환곡(還穀)의 품질을 알아보기 위해 견본(見本)으로 빼내어 보는 쌀을 의미하는데, 이 명목으로 관행된 세목(稅目)이다.

간색조[看色條] 조세(租稅)를 받아들일 때 더 받는 검사료(檢査料)의 하나로 조선 후기 때의 폐단인데 매섬마다 1~2되를 더 받았다.

간서[簡書] 간서(簡書)는 보통 대쪽에 기록한 고계(告誡), 책명(策命), 맹서(盟誓), 징소(徵召) 등의 문서(文書)를 이른다. 편지의 서장(書狀)을 두 쪽의 판()에 끼우고 풀로 봉한 비밀문서.

간서[簡書] 간서(簡書)는 옛날에 임금이 장수를 전장에 내보낼 때에 내리던 명령서(命令書)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출거(出車)나라에 어려운 일 하도 많아서, 편히 지낼 틈도 낼 수가 없네. 돌아가고 싶은 생각 어찌 없으랴만, 이 간서가 겁이 나는걸.[王事多難 不遑啓居 豈不懷歸 畏此簡書]라고 하였다. 이 시는 주()나라 장수가 천자의 명을 받들어 험윤(玁狁)을 정벌하여 평정하고 돌아오면서 부른 노래라고 한다.

간서[簡書] 계명(戒命). 옛날에는 일이 있으면 이를 죽간(竹簡)에 썼다. 이웃나라에 난()이 있으면 간서로서 서로 계명하였다. 춘추좌전(春秋左傳) 민공(閔公) 원년에 이 간서를 두려워한다.”는 기사가 나오며, 시경(詩經) 소아(小雅) 출거(出車)국사가 어려움이 많아 편안히 쉴 수가 없네. 어찌 돌아가고 싶지 않겠는가마는 이 간서가 두렵다네.[王事多難 不遑啓居 豈不懷歸 畏此簡書]”라고 하였는데, 그 주()간서(簡書)는 경계하는 명[戒命]이니, 이웃 나라에 위급함이 있으면 간서로써 서로 경계하여 명한다.”라고 하였다.

간서[諫書] 간서(諫書)는 임금에게 간하는 서장(書狀)을 이른다. 잠삼(岑參)의 시 기좌성두습유(寄左省杜拾遺)성명한 조정에 흠결된 일 없으니, 간서가 드문 걸 스스로 깨닫겠네.[聖朝無闕事 自覺諫書稀]”라고 하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