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소인刻印銷印, 각인수영卻刃授穎, 각일결전刻日決戰, 각일방전刻日方戰

각인각색[各人各色] 태도(態度), 언행(言行) ()이 사람마다 다름. 각자 사람의 모양이 다름. 사람의 얼굴모습이 각각 다른 것과 같이 사람의 마음도 천차만별이며 같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각인각양(各人各樣).

각인각설[各人各說] 사람마다 주장하는 설이나 의견이 서로 다르다는 말이다.

각인각성[各人各姓] 사람마다 모두 성이 다름을 이른다.

각인소인[刻印銷印] 인을 새겼다가 인을 녹여 없앰. 임금이 명령을 내렸다가 취소함을 이르는 말이다. ()나라 고조(高祖) 유방(劉邦)이 형양(滎陽)에서 항우(項羽)의 포위 공격을 받아 위기에 처했을 때, 역이기(酈食其)가 전국 시대 산동(山東) 육국(六國)의 후손들을 제후(諸侯)로 임명하고 인장(印章)을 주어서 믿게 하면 항우의 세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하자, 유방이 곧바로 육국(六國)의 후손을 왕으로 봉하려고 인장을 만들게 한 뒤에 역이기를 육국에 사신으로 보내려 하였는데, 장량(張良)이 이 말을 듣고는 급히 달려와서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곡진하게 설명하자, 유방이 금방 알아듣고는 곧바로 인장을 녹여 없애게 한 고사가 있다. <史記 卷55 留侯世家>

각인수영[卻刃授穎] 예기(禮記) 경문(經文)()과 서책과 포수(脯脩)와 포저(苞苴)와 활과 인()과 석()과 베개와 안석과 경침(警枕)과 지팡이와 금()과 슬()과 칼날이 있어 독()에 넣은 창과 시초(蓍草)와 약()을 잡되 모두 왼손으로 위를 잡고 오른손으로 아래를 받들며, 칼은 칼날을 뒤로 하여 칼의 고리를 상대방에게 주며, 곡도(曲刀)는 손잡이를 상대방에게 준다.……[···苞苴······()[···戈有刃者櫝··, 其執之, 皆尙左手. , 卻刃授穎, 削授拊.……]”라고 한 데서 보인다.

각인자소문전설[各人自掃門前雪] 각자 자기 집 문앞의 눈이나 쓸어라. 사람은 자기 할 일은 자기가 할 것이지, 남의 일에 관여하지 말라는 뜻이다. ()나라 진원정(陳元靚) 사림광기(事林廣記) 경세격언(警世格言)자기 집 문 앞의 눈이나 쓸 것이지, 남의 집 지붕위의 서리에 신경 쓰지 마라.[自家掃取門前雪, 莫管他人屋上霜.]”라고 하였다.

각일각[刻一刻]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더. 시간이 일각일각 지남에 따라 더욱더.

각일결전[刻日決戰] 날짜를 정하여 결전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당기(唐紀)사사명(史思明)이 대군(大軍)을 이끌고 곧바로 성 밑으로 오자, 관군(官軍)이 이들과 더불어 날짜를 잡아 결전하려 하였는데, 미처 포진하기 전에 큰 바람이 갑자기 일어나서 모래가 날리고 나무가 뽑히며 천지가 대낮에도 깜깜하여 지척도 서로 구별하지 못하였다.[思明引大軍, 直抵城下, 官軍與之刻日決戰, 未及布陳, 大風忽起, 吹沙拔木, 天地晝晦, 咫尺不相辨.]”라고 한 데서 보인다.

각일방전[刻日方戰] 날짜를 정하고 나서야 비로소 싸운다는 뜻으로, 기습할 계책을 하지 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한기(漢紀)()나라 양호(羊祜)가 강릉(江陵)으로부터 돌아가서 덕()과 신의(信義)를 힘써 닦아 오()나라 사람들을 품어 주었다. 매번 교전할 때마다 날짜를 정하고 나서야 비로소 싸우고 엄습하는 계책을 취하지 않았으며, 장수 중에 속이는 계책을 올리고자 하는 자가 있으면 그때마다 독한 술을 마시게 하여 말하지 못하게 하였다.[晉羊祜歸自江陵, 務修德信, 以懷吳人. 每交兵, 刻日方戰, 不爲掩襲之計, 將帥有欲進譎計者, 輒飮以醇酒, 使不得言.]”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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