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우艱虞, 간우干羽, 간우양계干羽兩階

간우[艱虞] 어려워서 근심스럽다. 걱정된다. 간난(艱難)과 우환(憂患), 즉 고생과 근심 또는 그러한 때를 가리킨다. 두보(杜甫)의 시 북정(北征)어렵고 근심스러운 때를 만나서, 조정이 안팎으로 한가한 날 없구나.[維時遭艱虞 朝野少暇日]”라고 하였다.

간우[干羽] ()은 방패이고 우()는 깃일산이다. 옛날 춤을 출 적에 방패[]와 창을 잡고 춤추는 것을 무무(武舞)라 하고, []으로 만든 부채나 일산을 잡고 춤추는 것을 문무(文舞)라 하였다.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임금이 우()에게 명하여 유묘(有苗)를 정벌하였으나 30일을 유묘(有苗)의 백성들이 명을 거역하자, ()이 우왕(禹王)을 도와 이르기를 ()은 하늘을 감동시켜 멀어도 이르지 않음이 없으니, 자만하면 덜어짐을 부르고 겸손하면 더함을 받는 것이 바로 천도(天道)입니다. ()임금이 처음 역산(歷山)에서 밭에 가시어 날마다 하늘과 부모에게 울부짖으시어 죄와 악을 자신에게 돌리시고 공경히 일하여 고수(瞽瞍)를 뵙되 공경하고 두려워하시니, 고수 또한 믿고 따랐습니다. 지극한 정성은 신명(神明)을 감동시키니, 하물며 이 유묘(有苗)이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이 선언(善言)에 절하며 ! 너의 말이 옳다.’고 하고는 회군(回軍)하고 군대를 거두자, ()임금이 마침내 문덕(文德)을 크게 펴시어 방패와 깃일산으로 두 뜰에서 춤을 추셨는데, 70일 만에 유묘(有苗)가 와서 항복하였다.[三旬 苗民逆命 益贊于禹曰 惟德動天 無遠弗屆 滿招損 謙受益 時乃天道 帝初于歷山 往于田 日號泣于旻天 于父母 負罪引慝 祗載見瞽瞍 夔夔齊慄 瞽亦允若 至諴感神 矧玆有苗 禹拜昌言曰 兪 班師振旅 帝乃誕敷文德 舞干羽于兩階 七旬有苗格]”라고 보인다. 유묘(有苗)는 바로 삼묘(三苗)이며, 고수(瞽瞍)는 순()임금의 아버지인데 후처(後妻)에게 미혹되어 효자(孝子)인 순()임금을 죽이려 한 자이다.

간우[干羽] 간우는 방패와 도끼를 손에 쥐고 추는 간척무(干戚舞)와 꿩 깃과 쇠꼬리를 손에 쥐고 추는 우모무(羽旄舞)를 말하는 것으로, 각각 무무(武舞)와 문무(文舞)를 일컫는다. <周禮 春官 樂師>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 임금이 일찍이 문덕을 크게 펴고 방패와 깃을 들고 두 섬돌 사이에서 춤을 추었는데, 그런 지 70일 만에 완악한 묘족이 감복하였다.[帝乃誕敷文德 舞干羽于兩階 七旬有苗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임금의 훌륭한 덕화(德化)가 멀리 미침을 의미한다.

간우양계[干羽兩階] 간우(干羽)는 고대에 춤추는 자들이 들던 도구인데, 문무(文舞)는 깃털[]을 들고 무무(武舞)는 방패[]를 든다. ()이 삼묘(三苗)를 치다가 이기지 못하고 돌아와서 양계(兩階)에 간우의 춤을 추니 얼마 후에 삼묘가 복종해 왔다 한다.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 임금이 일찍이 문덕을 크게 펴고 방패와 깃을 들고 두 섬돌 사이에서 춤을 추었는데, 그런지 70일 만에 완악한 묘족이 감복하였다.[帝乃誕敷文德 舞干羽于兩階 七旬有苗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임금의 훌륭한 덕화를 의미한다. <書經 大禹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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