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푼 것은 잊고 보답을 바라지 마라/菜根譚채근담/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안으로 자신을 의식하지 않고
밖으로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한 말의 곡식도 만종의 은혜에 해당하리라.
만물을 이롭게 한 자가
자신이 베푼 것을 계산하고
남의 보답을 바란다면
비록 백일만큼 베풀었다 해도
한 푼어치의 공도 이루기 어렵다.
施恩者, 內不見己, 外不見人, 則斗粟可當萬鍾之惠.
시은자, 내불견기, 외불견인, 즉두속가당만종지혜.
利物者, 計己之施, 責人之報, 雖百鎰難成一文之功.
이물자, 계기지시, 책인지보, 수백일난성일문지공.
<채근담菜根譚/명각본明刻本(만력본萬曆本)/전집前集(053)>
❍ 종[鍾] 용량(容量)의 단위. 6곡(斛) 4두(斗), 8곡, 10곡 등, 여러 설이 있음.
❍ 일[鎰] 중량. 무게의 단위. 20냥. 24냥. 쌀 1되의 24분의 1.
[譯文] 施而無求 求之無功
布施恩惠的人, 內心不可顯現於自己, 外界不可顯現於他人, 這樣一鬥稻米可以當成萬鍾糧食的回報;濟人利物的人, 斤斤計較自己的施舍, 責成求取他人的回報, 雖然百鎰黃金難以成就一文銅錢的功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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