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澗水, 간수干隧, 간수양안看隨陽雁, 간슬여륜看蝨如輪, 간승幹僧

간수[澗水] 골짜기의 물. 산이 강을 끼고 있는 것을 간()이라고 한다. ()나라 왕안석(王安石)의 시 종산즉사(鍾山卽事)시냇물 소리 없이 대숲을 돌아 흐르고, 대숲 서쪽 화초들 봄의 자태 뽐내네.[澗水無聲繞竹流, 竹西花草弄春柔라고 하였다.

간수[磵水] 산골짜기를 흐르는 물.

간수[干遂] 간수는 옛 오읍(吳邑)으로 오나라가 월나라에게 대패한 곳이다. 이곳에서 월왕(越王) 구천(句踐)이 산졸(散卒) 3천 명으로 오왕(吳王) 부차(夫差)를 사로잡았다. 부차가 궁지에 몰려 구천에게 사자를 보내 항복을 청했는데, 구천이 망설이자 범려가 북을 울려 진군케 함으로써 부차를 공격하였다. <史記 卷41 越王句踐世家> 干遂(간수)干隧(干隧)라고도 쓴다.

간수[干隧] 월왕(越王) 구천(句踐)이 오왕(吳王) 부차(夫差)를 생포한 곳이다. 지금의 강소성(江蘇省) 소주시(蘇州市) 오현(吳縣) 서북쪽의 고을이다. 춘추 말 오왕 부차(夫差)는 월왕 구천(句踐)과의 싸움에서 패하고 나서 오자서(伍子胥)의 간언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자결하였다. <戰國策 魏策>

간수양안[看隨陽雁] ()나라 두보(杜甫)의 시 제공과 함께 자은사 탑에 올라서 읊다[同諸公登慈恩寺塔동제공등자은사탑]황곡은 쉬지 않고 날아가면서, 슬피 울어라 그 어디에 의지할꼬. 그대는 양지쪽 따르는 기러기를 보았나, 각각 먹을 것을 구하는 꾀가 있다네.[黃鵠去不息, 哀鳴何所投? 君看隨陽雁, 各有稻粱謀.]”라고 한 데서 보인다. <杜詩詳註 卷2>

간슬여륜[看蝨如輪] []가 바퀴[] 만하게 보임. 기예(技藝)가 신통한 경지에 이른 것을 의미한다. 옛날 기창(紀昌)이란 사람이 비위(飛衛)에게 활쏘기를 배울 적에 미세한 물체를 잘 보기 위해 소꼬리털로 이[]를 묶어 들창에 매달아 놓고 날마다 남면(南面)을 하고 바라보았더니, 열흘 사이에 그 이가 점점 크게 보였고, 3년 뒤에는 그 이가 수레바퀴만큼 크게 보였다. 이에 활로 쏘았더니, 이의 심장을 꿰뚫었고 이를 매달아 놓은 소꼬리털은 끊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列子 湯問>

간승[幹僧] 간사승(幹事僧)으로 절의 일을 맡아 보는 승려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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