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艱辛, 간신干辛, 간신내천姦臣內擅, 간신적자奸臣賊子, 간심看審, 간아근식루幹兒勤拭淚

간신[艱辛] 간난신고(艱難辛苦). 어려움과 괴로움, 즉 몹시 어렵고 괴로운 아주 심한 고생. 갖은 고초를 다 겪어, 몹시 고되고 괴로움을 이른다.

간신[肝腎] 간장과 콩팥. 마음. 사과(謝薖)의 시 도연명사진도(陶淵明寫眞圖)늙은 아내 해 저물자 호미 메고 돌아오니, 흔연히 한번 웃고 와실(蝸室)을 함께한다오. 시 읊어도 마음 속의 시름 버리지 못하니, 취중에 아이 불러 종이와 붓 대령하라 하네.[老妻日暮荷鋤歸 欣然一笑共蝸室 哦詩未遣愁肝腎 醉裏呼兒供紙筆]”라고 한 데서 보인다.

간신[諫臣] 임금에게 옳은 말로 간언(諫言)하는 신하. 군왕의 잘못을 지적하여 고치게 하는 신하. 군주에게 바른말로 간하는 신하를 이른다.

간신[干辛] ()나라 걸왕(桀王)의 간신(奸臣)으로, 자세한 행적은 미상이다. <呂氏春秋 愼大> 설원(說苑) 존현(尊賢)()은 간신(干辛)을 등용하고, ()는 악래(惡來)를 등용하고, ()나라는 당앙(唐鞅)을 등용하고, ()나라는 소진(蘇秦)을 등용하고, ()나라는 조고(趙高)를 등용하자 천하 사람들이 그들 나라가 망할 줄을 알았다.[桀用干辛, 紂用惡來, 宋用唐鞅, 齊用蘇秦, 秦用趙高, 而天下知其亡也.]”라고 하였다.

간신교활이불능주[姦臣狡猾而不能誅] 후한서(後漢書)에 양진(楊震)이 자결하기 전에 비분강개하여 문인들에게 말한 내용 중에 간신이 교활하게 구는 것을 미워하면서도 처형하지 못하였고, 총애받는 여인이 기강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면서도 금하지 못하였으니, 무슨 면목으로 다시 일월을 보겠는가.[疾姦臣狡猾而不能誅 惡嬖女傾亂而不能禁 何面目復見日月]”라는 말이 나온다. 간신은 경보(耿寶염현(閻顯) 등 외척과 이윤(李閏번풍(樊豊) 등 환관을 가리키고, 총애받는 여인은 안제(安帝)의 유모인 왕성(王聖)을 가리킨다.

간신내천[姦臣內擅] 군주를 무시하고 나라를 그르치는 신하가 조정에서 권력을 휘두름을 가리킨다.

간신월좌자석[看晨月坐自夕]새벽달 보자고 초저녁부터 나와 앉아 있으랴라는 속담(俗談)의 한역으로, 주책없이 너무 일찍부터 서두름을 이르는 말이다

간신적자[奸臣賊子] 간사한 신하와 불효(不孝)한 자식(子息).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무리와 어버이에게 거역하는 자식이라는 말이다.

간심[看審] 자세히 보아 살핌. 조사 및 장부 대조 확인.

간아근식루[幹兒勤拭淚] 간아(幹兒)를 위해 눈물을 애써 닦음. 소식이 황주(黃州)에 있을 적에 아들 간아(幹兒)를 낳았는데, 돌도 되기 전에 간아가 죽자, 시를 지어 통곡하였던 바, 그 시에 내 눈물은 오히려 닦을 수 있고 오래되면 의당 잊혀지기도 하련만 어미의 통곡은 들을 수 없어라 너와 함께 죽고만 싶구나.[我淚猶可拭 日遠當日忘 母哭不可聞 欲與汝俱亡]”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蘇東坡詩集 卷二十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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