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賈疏, 가소嘉蔬, 가소년賈少年, 가소사종설賈疏四種說, 가속賈餗, 가손賈遜
❍ 가소[賈疏] 가공언(賈公彦)이 지은 각종 예서(禮書)의 주소(註疏)를 가리킨다. 가공언은 당(唐)나라 영년(永年) 사람으로, 영휘(永徽) 연간에 태학박사(太學博士)를 지냈다. 주례(周禮), 의례(儀禮), 예기(禮記)에 모두 정통하였으며, 저서로는 주례의소(周禮義疏), 의례의소(儀禮義疏)가 있다. <舊唐書 卷189 賈公彥列傳>
❍ 가소[賈疏] 당(唐)나라의 경학가인 가공언(賈公彦)이 의례(儀禮)의 주석에 대해 해설을 단 의례의소(儀禮義疏)를 이른다. 의례(儀禮)에는 주공(周公)이 지었다는 경문(經文)이 있고, 이 경문을 해설한 자하(子夏)의 전문(傳文)이 있고, 이 전문을 해설한 한(漢)나라 정현(鄭玄)의 주(註)가 있는데, 이 주를 해설한 것이 가소(賈疏)이다. 가공언은 의례의소(儀禮義疏) 40권과 주례의소(周禮義疏) 50권을 지었는데, 가소(賈疏)나 소설(疏說) 혹은 소석(疏釋)이라고 하면 보통 의례(儀禮)의 해설을 가리킨다.
❍ 가소[嘉蔬] 제사용으로 쓰는 쌀벼를 말한다. 예기(禮記) 곡례 하(曲禮下)에 보면, 종묘에 제사하는 예(禮)에서의 각종 물명이 나오는데 “메기장[黍]은 향합(薌合)이라 하고, 조[粱]는 향기(薌萁)라 하고, 찰기장[稷]은 명자(明粢)라 하고, 벼는 가소라 하고, 부추는 풍본(豐本)이라 한다.”라고 되어 있다.
❍ 가소[假笑] 거짓 웃음, 꾸며서 내는 웃음이다.
❍ 가소년[賈少年] 한(漢) 나라의 가의(賈誼)를 이른다. 그는 20여 세의 소년일 때 문제(文帝)가 그의 재주를 사랑하여 1년 동안에 갑자기 태중대부(太中大夫)의 벼슬에 승진시켰더니, 원로대신(元老大臣)들이 배척하므로 장사왕(長沙王)의 태부(太傅)로 삼아 멀리 내보내었다.
❍ 가소사종설[賈疏四種說] 가소(賈疏)는 곧 의례(儀禮) 상복조(喪服條)의 가공언(賈公彦)의 소(疏)를 가리킨다. 사종설(四種說)은 아무리 승중(承重)이라 할지라도 삼년복(三年服)을 입을 수 없는 네 종류의 설로서, 첫째는 정통(正統)이고 체(體 친자식)이면서도 전중(傳重 선조의 제사를 후손에게 이어 받들게 함)할 수 없는 경우이니, 이를테면 적자(適子)가 폐질(廢疾)이 있어서 감히 종묘(宗廟)를 받들 수 없는 것이고, 둘째는 전중은 되면서도 정통과 체가 아닌 경우이니 이를테면 서손(庶孫)이 후사(後嗣)가 되었을 때 그러하고, 셋째는 체이면서도 정통이 아닌 경우이니 이를테면 서자(庶子)를 후사로 세웠을 때 그러하고, 넷째는 정통이면서도 체가 아닌 경우이니, 이를테면 적손(嫡孫)을 후사로 세웠을 때 그러하다는 것이다. <儀禮疏 卷29>
❍ 가속[賈餗] 당나라의 문신으로, 그가 여러 차례 지공거(知貢擧)가 되어 수많은 선비를 엄격히 선발하였는데, 그가 선발한 선비들 가운데는 공경 지위에 이른 명인들도 많았다 한다.
❍ 가속[家屬] 집안의 권속을 말한다.
❍ 가손[賈遜] 한(漢) 애제(哀帝) 때 대조(待詔)란 관직에 있으면서 치하삼책(治河三策)을 올린 가양(賈讓)을 가리킨다. 양(讓)을 손(遜)으로 바꾼 것은 피휘(避諱)한 것인데, 송(宋)나라 영종(英宗: 趙曙조서)의 부친인 복안의왕(濮安懿王)의 휘(諱)가 윤양(允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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