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치언間或値焉, 간화반看花伴, 간화절류看花折柳, 간화절물간리피看花切勿看離披, 간화점길상看花占吉祥

간호[澗戶] 골짜기 입구. 산간에 있는 누실. 은자가 거처하는 집의 문.

간혹치언[間或値焉] 주자대전(朱子大全) 64 답혹인(答或人)하물며 오기가 서로 운행하면 더욱 들쑥날쑥하여 가지런하지 않으니, 형체를 받은 부류는 마땅히 그 어지러이 뒤섞인 것이 많고 정일한 기는 어쩌다 간혹 만나게 되는 것이다.[况五氣交運 則益參差不齊矣 賦形之類 宜其雜攪者衆 而精一者間或値焉]”라고 하였다. 천지의 매우 정순(精純)한 기가 사람에게 부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어쩌다가 드물게 간혹 있을 뿐이라는 의미이다.

간화[間花] 고요히 피어 있는 꽃.

간화[澗花] 산 속에 있는 개울가에 핀 꽃을 가리킨다.

간화[看花] 꽃을 봄. 꽃놀이. ()나라 때 과거에 급제하여 진사(進士)가 된 사람들이 장안성(長安城)에서 꽃놀이를 하던 풍속.

간화반[看花伴] 같은 해의 대과(大科)에 함께 급제한 친구라는 말이다. () 나라 때 진사시(進士試)에 급제하고 나서 장안(長安)의 꽃구경을 나갔던 풍속에서 유래한 것이다. 유우석(劉禹錫)의 시 원화십일년자랑주소지경희증간화제군자(元和十一年自郞州召至京戱贈看花諸君子)장안성 길마다 먼지 일어 날리고, 꽃놀이에 대해 말하지 않는 사람 없네.[紫陌紅塵拂面來 無人不道看花回]”라고 하였다.

간화절류[看花折柳] 주자(朱子)의 답여자약서(答呂子約書)예를 들어 지금 어린 아이가 대구를 맞추어 꽃을 보고 버들을 꺾는다.’라고 할 때에 보는 것과 꺾는 것은 주체이고, 꽃과 버들가지는 객체이니, 이것은 어지럽힐 수가 없습니다.[如今小兒屬對, ‘看花折柳’, 看與折字是能, 花與柳是所能, 此不可亂也.]”라고 하였다. 그 주()불서(佛書)에 능()과 소능(所能)에 관한 설이 있는데 능은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고 소능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이를테면 도()는 소능에 해당하고 학()은 능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대구(對句)를 지을 때 꽃을 보고 버들을 꺾는다[看花折柳]’고 하는데, 여기서 보고 꺾는 행위는 능이고 꽃과 버들은 소능이다.”라고 하였다.<朱子大全 卷48 答呂子約>

간화절물간리피[看花切勿看離披] 소옹(邵雍)의 안락와중음(安樂窩中吟) 11수에 술 마시되 만취하게 되지는 말 것이며, 꽃구경하되 만개할 때는 하지를 말아야지. 사람이 이런 일을 능히 알 수 있다면야, 어찌하여 양 미간에 괜한 시름 이르리오.[飮酒莫敎成酩酊, 賞花愼勿至離披. 人能知得此般事, 焉有閑愁到兩眉.]”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가 이를 인용하면서 소강절(邵康節 소옹)은 매사에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문득 머물렀으니, 예를 들면 꽃을 보되 만개한 모습은 절대 보지 말아야지라고 한 것이 그것이다.[康節凡事只到半中央便止, 如看花切勿看離披是也.]”라고 하였다. <朱子語類 卷100 邵子之書>

간화점길상[看花占吉祥] 이 말은 등잔에 벌불이 져서 불꽃이 커다랗게 되면 그것을 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을 전제로 하여 묘사한 것이다.

간화점상[看花占祥] 불꽃을 보아서 상서로움을 점친다. 등잔에 벌불이 져서 불꽃이 커다랗게 되면 그것을 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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