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갈暍暍, 갈갈揭揭, 갈강渴羌, 갈강葛强
❍ 갈[葛] 갈포(葛布). 여름에 입는 홑옷을 짓는 칡의 줄기로 만든 베를 가리킨다.
❍ 갈[褐] 거친 삼베로 지은 옷을 가리킨다.
❍ 갈[秸] 볏짚이 붙은 벼 이삭이다.
❍ 갈[碣] 비석. 갈은(碣) 비석에 새기는 글로, 문체의 하나이다.
❍ 갈[曷] 의문사. 어찌. 어째서. 어찌 ~하지 아니한가.
❍ 갈[羯] 중국 서북방에 있는 소수 민족이었는데, 호(胡)와 같은 족속으로 취급된다.
❍ 갈갈[暍暍] 병든 사람이 열이 심한 모양이다.
❍ 갈갈[揭揭] 긴 모양, 높은 모양이다. 한유(韓愈)의 급사중청하장군묘지명(給事中淸河張君墓誌銘)에 “세상이 명리를 사모하여 행하는데 그대는 드높았고, 세상이 침묵하면서 살아가는데 그대는 홀로 결단하였으니, 저들은 깨끗하지 못함이 되고 그대는 옥설이 되었네.[世慕顧以行, 子揭揭也, 噎喑以爲生, 子獨割也, 爲彼不淸, 作玉雪也.]”라고 하였다.
❍ 갈강[渴羌] 진(晉)나라 때 강족(羌族)인 요복(姚馥)이란 사람이 탁주의 찌꺼기를 잘 마시면서 항상 “순주에 목마르다.[渴於醇酒]”라고 말하였으므로 사람들이 그를 희롱하여 ‘갈강(渴羌)’이라고 했던 데서 온 말로, 갈강은 곧 전하여 술을 대단히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다. <太平御覽>
❍ 갈강[葛强] 진(晉)나라 때 정남장군(征南將軍)을 지냈던 산간(山簡)이 매우 아끼던 장수로서, 술에 취한 산간을 말에 태워 다녔다. 산간이 양양(襄陽) 태수로 있을 때 고양(高陽)의 습가지(習家池)를 좋아하여 늘 그곳에 이르러 술을 마셨는데, 부장인 갈강(葛強)이 항상 모시고 시중을 들었다. 이때 양양의 아이들이 노래하기를 “산공(山公)이 때로 한 번 취하여 고양의 못에 노닐다가, 해 저물자 거꾸로 말 타고 돌아오니 술에 취하여 아무것도 모른다오. 때때로 백마를 타고는 백접리를 거꾸로 쓰고서, 채찍을 들어 갈강(葛強)에게 묻기를 ‘병주(幷州)의 남아와 비교하여 어떠한가’라고 한다네.[山公時一醉, 逍遙高陽池. 日暮倒載歸, 酩酊無所知. 時時騎白馬, 倒著白接䍦. 擧鞭問葛强, 何如幷州兒?]”라고 하였다. 병주(幷州)는 산간이 총애한 부장인 갈강의 집이 있는 곳이다. <晉書 卷43 山簡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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