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욕관嘉峪關, 가욕이불가오可欲而不可惡, 가욕지대이화可欲至大而化, 가욕지위선可欲之謂善

가욕[可欲] 누구나 좋아할 만한 선인(善人) 또는 선사(善士)를 가리킨다. 맹자(孟子) 진심 하(盡心下)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사람을 선인(善人)이라 하고, 자기 몸에 선을 소유한 것을 신인()이라 하고, 선을 충실히 보유한 것을 미인()이라 하고, 충실하여 빛남이 있는 것을 대인()이라 하고, 대인이면서 저절로 화한 것을 성인()이라 하고, 성인이어서 측량할 수 없는 것을 신인()이라 한다.[可欲之謂善 有諸己之謂信 充實之謂美 充實而有光輝之謂大 大而化之之謂聖 聖而不可知之之謂神]”라고 하였는데, 그 주()그 사람됨이 가증스럽지 않고 가욕스러우면 선인(善人)이라 이를 만하다.[其爲人也可欲而不可惡 則可謂善人矣]”라고 하였다.

가욕관[嘉峪關] 감숙성(甘肅省) 주천현(酒泉縣) 가욕산(嘉峪山)의 서쪽에 있던 관명(關名)으로 명() 나라 초기에 설치한 것인데, 서역(西域)에서 입공(入貢)할 때는 반드시 이 관()을 통해서 왔다.

가욕이불가오[可欲而不可惡] 맹자(孟子) 진심 하(盡心下)가욕스러움을 선인(善人)이라 이른다.[可欲之謂善]”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서 그 사람됨이 가증스럽지 않고 가욕스러우면 선인이라 이를 만하다.[其爲人也可欲而不可惡 則可謂善人矣]”라고 하였다.

가욕지대이화[可欲至大而化] 가욕(可欲)으로부터 대이화(大而化)에 이르다. 사람이 수양하여 점차적으로 올라가는 단계를 말한다. 맹자(孟子) 진심 하(盡心下) 편에서 맹자는 인간 수양의 단계에 대해 욕구해도 되는 것을 선()이라 하고, 자기 몸에 있게 하는 것을 신()이라 하고, 충실케 한 것을 미()라 하고, 충실하여 빛남이 있게 하는 것을 대()라 하고, ()하여 화()하는 것을 성()이라 하고, ()스러워 알 수 없게 하는 것을 신()이라 한다.[可欲之謂善, 有諸己之謂信, 充實之謂美, 充實而有光輝之謂大, 大而化之之謂聖, 聖而不可知之之謂神]”라고 하였다.

가욕지선[可欲之善] 맹자(孟子) 진심 하(盡心下)누구나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을 선인(善人)이라 한다.[可欲之謂善]”라는 말이 나오는데, 집주에 천하의 이치가, 선한 자는 반드시 좋아하여 따르고 싶어 하고 악한 자는 반드시 미워하니, 그 사람됨이 따르고 싶어 하고 미워하지 않는다면 선인이라 할 만하다.”라고 하였다.

가욕지위선[可欲之謂善] 선인(善人), 신인(信人), 미인(美人), 대인(大人), 성인(聖人), 신인(神人)에 대한 맹자의 언급 중에서 선인에 대한 그의 설명을 발췌한 것이다. 맹자(孟子) 진심 하(盡心下), 호생불해(浩生不害)가 맹자의 제자 악정자(樂正子)의 사람됨을 묻자 맹자가 선인(善人)이며 신인(信人)이라고 답하며 사람들이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선()이라 하고, 선을 자기 속에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신()이라 하고, 선이 몸속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미()라 하고, 가득 차서 빛을 발하는 것을 대()라 하고, 대의 상태에서 한 단계 더 변화한 것을 성()이라 하고, 성의 오묘한 상태를 사람들이 파악할 수 없는 것을 신()이라 한다.[可欲之謂善 有諸己之謂信 充實之謂美 充實而有光輝之謂大 大而化之之謂聖 聖而不可知之之謂神]”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주희(朱熹)천하의 이치로 말하면, 선한 것은 누구나 반드시 그렇게 되고 싶어 하고 악한 것은 반드시 가증스럽게 생각하는 법이니, 그 사람됨이 누구나 그렇게 되고 싶어 하고 가증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선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天下之理 其善者 必可欲 其惡者 必可惡 其爲人也 可欲而不可惡 則可謂善人矣]”라고 해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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