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노재피可怒在彼, 가농성진假弄成眞, 가단지맹柯檀之盟, 가담항설街談巷說

가노재피[可怒在彼] 노여워할 만한 행위가 상대에게 있음. 논어(論語) 옹야(雍也), 노 애공(魯哀公)제자 가운데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弟子, 孰爲好學?]”라고 묻자, 공자가 안연(顔淵)이 학문을 좋아하여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습니다.[有顔回者, 好學, 不遷怒, 不貳過.]”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대한 정자(程子)의 주에 예컨대, ()임금이 사흉(四凶)을 처벌할 때에 노여워할 만한 행위가 저들에게 있었으니, 자신에게 무슨 관련이 있겠는가.[若舜之誅四凶也, 可怒在彼, 己何與焉?]”라고 하였다. <論語 雍也>

가노재피이기무여언[可怒在彼而己無與焉] 노여워할 만한 사유가 저들에게 있고 자신은 관여함이 없는 것. ()할 수 있는 요소가 저쪽에 있다는 뜻으로, 성냄을 옮기지 않음을 말한다. 논어(論語) 옹야(雍也)의 안회(顔回) 불천노(不遷怒)의 주석에서 정자(程子)가령 순제(舜帝)가 사흉(四凶)을 처형할 때 노여워할 만한 사유가 저들에게 있었으니 자신이 관여함이 있었겠는가.[可怒在彼, 己何與焉?]”라고 하였다.

가녹명이래[歌鹿鳴而來] ()나라의 공사(貢士) 제도를 보면, 11월에 각 군현(郡縣)에서 과거 시험을 보이고 나서, 여기에 급제한 사람에게 향음주례(鄕飮酒禮)를 베풀어 주며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녹명(鹿鳴)을 노래하게 하는 관례가 있었는데, 한유(韓愈)의 송양소윤서(送楊少尹序)양후(楊侯)가 이제 막 관례(冠禮)를 마치고는 향리에서 과거에 급제한 뒤에 녹명을 부르면서 왔다.[擧於其鄕 歌鹿鳴而來]”는 대목이 나온다.

가농성진[假弄成眞] 처음에는 장난삼아 한 일이 나중에 정말이 됨을 이른다. 농가성진(弄假成眞).

가단지맹[柯檀之盟] 가단(柯檀)의 맹약. ()는 지명으로, 춘추 시대 위()나라 지역이다. ()나라 장공(莊公)과 제()나라 환공(桓公)이 가()에서 맹약을 맺었다. 노나라가 제나라에게 전쟁에 패하여 수읍(遂邑)을 바치기로 하고 화평을 요청했는데, 맹약하는 모임 때 노나라 조말(曹沫)이 단() 위에서 환공을 비수로 위협하여 제나라가 이전에 빼앗아간 노나라 땅을 돌려주기를 강요하여 환공의 승낙을 받았다.

가달[假㺚] 달단족(㺚靼族) 모양으로 가장한 명()나라 사람이다. , ()나라 사람들 가운데 머리를 깎고 후금(後金)에 투탁(投託)한 자들을 가리킨다. 달단은 만주에 사는 몽고의 한 부족이다. 명나라 장수 왕보(王輔)가 거짓으로 항복한 가달의 꾐에 빠져서 요양(遼陽)을 지나 안산(鞍山)에 이르러 성안에 들어갔다가 진짜 달단족의 기습을 받았다고 한다.

가담[街談] 아무 곳에서나 함부로 논의(論議)되는 말, 세상(世上)의 풍문(風聞), 거리의 화제를 이른다.

가담[迦譚] 가담은 석가의 본성인 Gautama의 음역으로, 구담(瞿曇) 혹은 구담(俱譚)이라고도 한다.

가담[迦曇] 석가모니(釋迦牟尼)와 구담화상(瞿曇和尙)의 병칭인데, 구담은 범어 Gautama의 음역으로 석가모니의 성씨이다.

가담[賈耽] 가담(賈耽)은 당 나라 재상으로 술법과 점치는 것으로 일화(逸話)가 혹 있다. 지리학에 관심이 많아 해내화이도(海內華夷圖)와 고금군국도현사이술(古今郡國道懸四夷述)을 저술하였다.

가담항설[街談巷說] 길거리나 세상(世上)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 세상(世上)에 떠도는 뜬소문. 거리나 항간에 떠도는 소문. 근거 없이 나도는 말들. 설화문학, 패관문학(稗官文學)의 주요 소재. 항담(巷談)과 같은 말이다. 가담항어(街談巷語), 가담항의(街談巷議), 가설항담(街說巷談), 도청도설(道廳塗說).

가담항어[街談巷語] 항간(巷間)의 뜬소문(所聞)이라는 뜻으로, 저자거리나 여염(閭閻)에 떠도는 소문(所聞)을 이른다.

가담항의[街談巷議] 거리나 사람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 가담항설(街談巷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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