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빈가迦陵頻伽, 가릉지회柯陵之會, 가리비도可離非道, 가리왕歌利王

가릉[嘉陵] 경기도 가평을 가리킨다.

가릉[歌菱] 마름을 따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남조(南朝) 포조(鮑照)의 채릉가(採菱歌)맑은 한수 남쪽에서 능가를 부른다.[菱歌淸漢南]”라고 하였다.

가릉[迦陵] 불교의 전설 속에 나오는 좋은 소리를 내는 새의 이름으로, 범어(梵語) kalavinka의 음역(音譯)이다. 정법염처경(正法念處經) 관천품(觀天品)가릉빈가(迦陵頻伽)는 그 소리가 아름답고 묘하여 파구조(婆求鳥)의 소리와 같아 대중들이 듣고는 좋아하는데, 허공중으로 날아올라 스스로 즐긴다.”라고 하였다. 부처의 교리를 전파하는 승()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가릉강[嘉陵江]  가릉강(嘉陵江)은 장강(長江) 상류의 지류로 팔도하(八渡河), 서한수(西漢水), 백룡강(白龍江), 거강(渠江), 부강(涪江) 등의 작은 지류가 모아 이루어진 것이다. ()나라 현종(玄宗)이 어느 날 갑자기 촉도(蜀道)의 가릉강(嘉陵江) 산수가 몹시 생각나서 당시 이름난 화가였던 오도현(吳道玄)에게 명하여 즉시 달려가서 가릉강의 산수를 그려 오게 했다. 오도현이 다녀와서 아뢰기를 신은 그림을 그려 오지는 못했고, 모든 경치를 마음속에 기억해 왔습니다.”라고 하므로, 그를 대동전(大同殿)으로 보내어 그리게 한 결과, 가릉강 3백여 리의 산수를 하루에 다 그려 냈다고 한다. <山堂肆考 卷166>

가릉군[嘉陵郡] 지금 가평군의 조선 시대 이름이다.

가릉빈가[迦陵頻伽] 불경(佛經)에 나오는 상상(想像)의 새이다. 히말라야 산에 사는 데 울음소리가 곱기로 유명(有名)하다. 또 극락정토(極樂淨土)에 깃들며, 사람의 머리에 새의 몸 모양[人頭鳥身인두조신]을 하고 있다 한다. 옛날에 동양(東洋)에서 이 새를 천사가 날아가는 것과 같은 모양으로 그린 것은 그 소리가 고운 것을 이상화(理想化)하여 모양의 아름다움으로 형태화(形態化)한 것이다. 인도(印度)에서 나는 소리가 곱고 깃이 아름다운 불불(bulbul)’새를 이르기도 한다.

가릉빈가[迦陵頻伽] 불교에서 나오는 극락정토에 있다고 일컬어지는 상상의 새로서 머리는 미녀의 얼굴 모습에 목소리는 들어서 싫증나지 않는 아름다운 목청을 가지고 있으며 용의 꼬리가 달린 극락정토에 산다는 새이다.

가릉지회[柯陵之會] 노성공(魯成公) 17(서기전 574)에 노후(魯侯윤자(尹子단자(單子진후(晉侯제후(齊侯송공(宋公위후(衛侯조백(曹伯주인(邾人)이 연합하여 정()나라를 정벌하고, 626일에 가릉(柯陵)에서 회맹(會盟)한 일을 이른다. 가릉(柯陵)은 당시 정()나라 땅으로,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신정현(新鄭縣) 서쪽이다.

가리[珂里] ()는 귀인(貴人)이 쓰는 마구(馬具)의 구슬 장식이다. 당나라 때 장가정(張嘉貞)이 재상이 되고 그의 아우인 가우(嘉祐)가 금오장군(金吾將軍)이 되어, 형제가 함께 조정에 들어갈 적이면 수레와 추종(騶從)들이 마을에 가득 찼으므로, 그들이 사는 곳을 가를 울리는 마을이란 뜻으로 명가리(鳴珂里)’라고 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新唐書 卷127 張嘉貞列傳>

가리[家貍] 고양이의 별칭이다.

가리[假吏] 그 지방(地方)에서 대를 물려받는 아전(衙前)이 아니고 다른 고을에서 온 아전(衙前)을 이른다. 겸직.

가리[家吏] 태자궁의 아전을 말한다.

가리비도[可離非道] 중용장구(中庸章句) 1장에 하늘이 명한 것을 성()이라 하고, 성을 따름을 도()라 하고, 도를 품절(品節)해 놓음을 교()라 한다. 도란 잠시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떠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非道也]”라고 한 구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가리왕[歌利王] 범어(梵語)‘Kali’의 음역(音譯)으로, 가리(迦利), 가리(哥利), 갈리(羯利), 가람부(迦藍浮) 등으로도 표기하는데, 부처가 과거세(過去世)에서 인욕선인(忍辱仙人)이 되어 수도할 때 부처의 귀와 코를 베고 팔과 다리를 끊었다고 하는 극악무도한 임금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