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궁가수角弓嘉樹, 각궁반장角弓反張, 각궁부角弓賦, 각궁편角弓篇, 각귀부득卻歸不得

각궁[角弓] 각궁(角弓)은 짐승의 뿔로 장식한 활인데,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이기도 하다. 왕이 구족(九族)을 친애하지 않고 아첨하는 사람을 좋아하여 종족으로 하여금 서로 원망하게 하는 것을 풍자한 시이다. 즉 종족간에 불화하는 것에 대해서 남의 비난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각궁(角弓)조화로운 각궁이여 번연히 뒤집혔도다. 형제와 인척들은 서로 멀리하지 말지어다.[騂騂角弓 翩其反矣 兄弟婚姻 無胥遠矣]”라는 구절이 있다. 주희(朱熹)의 주()에 따르면 활은 당기면 안으로 향하고 풀어놓으면 밖으로 뒤집혀서 형제와 인척들이 멀리하고 가까이하는 뜻이 들어 있다. 즉 이 시는 주 유왕(周幽王)이 간사한 무리를 가까이하고 종친을 멀리하는 것을 풍자하였다고 한다. <詩經集傳 小雅 角弓 朱熹注>

각궁[角弓] 각궁(角弓)은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으로, 이 시는 임금이 소인들의 참소하는 말만 듣고 친족들을 멸시하므로, 친족들이 임금을 원망하여 부른 노래이다. , 춘추 시대 진()나라 한선자(韓宣子)가 노()나라로 빙문(聘問) 가서 노나라 소공(昭公)이 베푼 향연에서 시경(詩經) 소아(小雅) 각궁(角弓)을 읊었다. 그리고 계무자(季武子)의 집에서 연회를 베풀 때 뜰에 한 그루 좋은 나무가 있는 것을 보고 한선자가 찬미하니, 계무자가 (宿)이 감히 이 나무를 잘 길러서 각궁 시를 잊지 않고 기억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라고 하고는 시경의 감당(甘棠)을 외웠다. 이에 한선자가 ()는 감당할 수 없으니, 소공(召公)에는 도저히 미칠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左傳 昭公2> 두보(杜甫)의 시 동일유회이백(冬日有懷李白)가수라 한 좌전(左傳)을 다시 찾으며 각궁이란 시를 잊지 않노라.[更尋嘉樹傳, 不忘角弓詩.]”라고 하였다.

각궁가수[角弓嘉樹] 각궁은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인데, 형제간에 사이좋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운 노래이고, 가수는 좋은 나무란 뜻으로, 춘추 시대 진() 나라 한선자(韓宣子)가 노() 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노 소공(魯昭公)이 베푼 잔치에서 각궁편의 시를 노래하고, 또 계무자(季武子)가 베푼 잔치에 참여해서는 좋은 나무가 있자 그 나무를 보고 좋다고 칭찬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左傳 昭公二年>

각궁반장[角弓反張] 온몸이 뻣뻣해지면서 등이 활처럼 뒤로 젖혀지는 증상을 말한다.

각궁부[角弓賦] 각궁부는 시경(詩經) 소아(小雅) 각궁(角弓)의 시를 말한다.

각궁자[角弓刺] 시경(詩經) 소아(小雅) 각궁장(角弓章)에 실린 풍자시(諷刺詩)이다. ()나라 유왕(幽王)이 간신(奸臣)을 가까이 하고 구족(九族)을 멀리하여 종족(宗族)끼리 서로 원망(怨望)하게 하므로, 각궁자(角弓刺)를 지어 풍자(諷刺)한 것이다.

각궁편[角弓篇] (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인데, 그주 유왕(周幽王)이 친척을 멀리하고 아첨하는 신하를 가까이함을 나무라며, 친족 간에 화목하지 못한 것을 풍자한 내용이다. 후대에는 형제처럼 지내는 개인이나 나라 간의 우의를 다질 때 각궁시(角弓詩)를 잊지 말자는 말로 인용되었다.

각권[角圈] 동물의 뿔로 만든 권자(圈子)를 말한다. 권자는 망건(網巾)에 다는 장식인데, 관자(貫子)라고도 한다. 대개 3품 이상은 품계에 맞춰서 금()이나 옥()을 사용하여 꽃 모양으로 만들어 달며 4품 이하는 양각(羊角)을 사용한다.

각귀[却歸] 퇴귀(退歸). 대개는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각귀부득[卻歸不得] 근본을 중시해야 한다는 경계이다. 박학에만 신경 쓰다가 본원으로 돌아오지 못함을 말한다. 하남정씨유서(河南程氏遺書) 7병진에서는 모름지기 먼저 가계를 세워 정한 뒤에 유기로 천천히 힘을 헤아리고 외면을 나누어 적과 싸워야 하니. 이것이 바로 내외를 합하는 도이다. 만약 유기가 너무 멀리 가면 돌아올 수 없다.[兵陣須先立定家計, 然後以遊騎旋旋量力, 分外面與敵人合, 此便是合內外之道. 若遊騎太遠, 則卻歸不得.]”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유기(遊騎)는 돌격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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