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선嘉善, 가선긍불능嘉善矜不能, 가설假設, 가설작라可設雀羅, 가설첨지첩加設僉知帖
❍ 가선[歌扇] 가선은 가기(歌妓, 가희歌姬)가 노래를 부를 때 손에 쥐는 부채이다.
❍ 가선[舸船] 큰 배를 이른다.
❍ 가선[賈船] 장삿배.
❍ 가선[嘉善] 조선조 종2품인 문무관의 품계(品階)의 하나로, 가의(嘉義)의 다음이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는 종친(宗親)은 중의(中義)·정의(正義)·소의대부(昭義大夫)로 하였으나, 대전회통(大典會通)에는 이를 통합하여 가의대부(嘉義大夫)·가선대부(嘉善大夫)로 하였다.
❍ 가선긍불능[嘉善矜不能] 잘하는 것은 칭찬하여 아름답게 여기고, 잘못하는 것은 딱하게 여긴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자장편(子張篇)에 “자하의 문인들이 자장에게 벗을 사귀는 것에 대하여 물었다. 자장이 그들에게 ‘자하는 어떻게 말하더냐.’라고 물었다. 자하의 문인들이 대답하기를 ‘벗할만하면 함께 하고 벗할만하지 않거든 함께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였다. 자장이 그 말에 대해 ‘내가 들은 것과 다르구나. 군자는 어진 이를 존경하고 대중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잘하는 이를 칭찬하고 못하는 이를 불쌍히 여길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니, 내가 크게 어질다면 사람을 대함에 용납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며, 내가 어질지 못하다면 사람들이 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니 내가 어떻게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子夏之門人, 問交於子張. 子張曰: 子夏云何? 對曰: 子夏曰, 可者與之, 其不可者拒之. 子張曰: 異呼吾所聞. 尊賢而容衆, 嘉善而矜不能, 我之大賢與 於人何所不容 我之不賢與 人將拒我 如之何其拒人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 가선대부[嘉善大夫] 조선조 때 종2품(品) 문무관(文武官)의 품계이다. 종2품 당상에 해당한다.
❍ 가선령[嘉善令] 가선은 명(明)나라 때 설치된 현의 이름인데, 절강성(浙江省)에 속하였다. 영(令)은 고을의 장(長)이다.
❍ 가선리[駕仙鯉] 옛날에 금고(琴高)가 잉어를 타고 신선이 되어 갔다.
❍ 가설[假設] 가령. 임시로 설치함. 실제로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침.
❍ 가설[假設] 소식(蘇軾)의 ‘진소유몽발빈이장지자운……(秦少游夢發殯而葬之者云……)’ 시에 “도거와 추령은 모두 가설한 것들이니, 그대여 자세히 눈여겨보고 착각하지 마시라.[塗車芻靈皆假設 著眼細看君勿誤]”라는 말이 나온다. <蘇東坡詩集 卷24> 추령(芻靈)은 풀을 묶어서 사람의 형상을 만든 것이고, 도거(塗車)는 진흙을 빚어서 수레의 형상을 만든 것인데, 모두 죽은 자의 무덤에 순장용(殉葬用)으로 함께 묻어서 종위(從衛)하게 하는 명기(明器)의 일종이다. <禮記 檀弓下>
❍ 가설실설[假說實說] 부처가 처음에는 미혹한 중생(衆生)을 위하여 삼승(三乘: 삼진三眞)을 설법하다가, 마지막에는 삼승을 부수고 일승(一乘)을 설법하였는데, 삼승은 가설(假說)이고, 일승은 실설(實說)이라 한다.
❍ 가설작라[可設雀羅] 사기(史記) 권120 급정열전(汲鄭列傳)에 “처음에 적공(翟公)이 정위(廷尉)가 되었을 때는 빈객들이 문에 가득 찾아왔는데, 그가 파면됨에 미쳐서는 빈객이 한 사람도 오지 않아서, 문밖에 새그물을 칠 정도였다.[始翟公爲廷尉 賓客闐門 及廢 門外可設雀羅]”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가설첨지첩[加設僉知帖] 가설은 정원 이외에 벼슬자리를 임시로 더 늘리는 일이므로 가설첨지첩은 정원 이외로 더 늘린 첨지(僉知)의 관첩(官帖)을 말한다. 첨지(僉知)는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의 약칭으로, 중추부(中樞府)의 당상(堂上) 정3품 무관 벼슬이다.
❍ 가설항담[街說巷談] 가담항설(街談巷說). 길거리에 떠도는 소문 세상의 풍문(風聞). 길이나 항간에 떠도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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