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加持, 가지賈至, 가지비家之肥, 가지일견家至日見, 가지적풍지검柯之笛豐之劍, 가지호효家至戶曉

가지[加持] ()는 가피(加被)의 뜻이요, ()는 섭지(攝持)의 뜻이다. 부처님의 자비가 중생에게 베풀어지고, 중생의 신심이 부처님의 마음에 감명되어 서로 어울리는 것. 또는 부처님의 가피력을 입어 병·재난 등을 없애기 위하여 수행하는 기도법이다.

가지[賈至] () 나라 때의 시인으로 하남(河南) 낙양(洛陽) 사람이다. 자는() 유린(有隣) 또는 유기(幼幾), 가증(賈曾)의 아들이다. 현종(玄宗) 천보(天寶) 10(751) 명경과(明經科)에 급제하여 단보위(單父尉)가 되었다. 안록산(安祿山)의 난 때 현종(玄宗)을 따라 촉() 땅으로 달아나, 기거사인(起居舍人)과 지제고(知制誥)를 지냈다. 제위를 숙종(肅宗)에게 넘기자 전위책문(傳位冊文)을 지었고, 중서사인(中書舍人)에 올랐다. 지덕(至德) 연간에 장군 왕사영(王士榮)이 어떤 일에 연좌되어 참수를 당하게 되자, 재주를 아낀 황제가 사면했는데, 그가 간언하여 처형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후에 다른 작은 법에 연루되어 악주사마(岳州司馬)로 좌천되었다. 악주사마로 쫓겨나 있던 3년 동안에 이백(李白)과 만났다. 보응(寶應) 원년(762) 중서사인(中書舍人)으로 궁으로 돌아왔고, 대력(大曆) 연간 초기에 신도현백(信都縣伯)에 봉해졌고 상서우승(尙書右丞)과 예부시랑(禮部侍郞)을 지냈다. 우산기상시(右散騎常侍)에 임명되어 현역으로 죽어, 예부상서(禮部尙書)로 추증(追贈)되었다. 사후 시호를 문()이라 하였다. 시문에 능했고, 준일(俊逸)한 기품은 남조 때 송나라의 포조(鮑照)와 유신(庾信) 등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가지집(賈至集) 20권과 별집(別集) 15권이 있었으나 산실되었다.

가지[加持] 불교의 진언종(眞言宗)에서 불력호념(佛力護念: 부처의 힘으로 염원을 보호함)을 비는 주법(呪法)이다.

가지[呵止] 사람을 꾸짖고 못가게 함이다.

가지[賈贄] () 나라 육가(陸賈)와 당() 나라 육지(陸贄)의 병칭이다.

가지비[家之肥] 예기(禮記) 예운(禮運)부자가 돈독하고 형제가 화목하고 부부가 화합하는 것이야말로 모범적인 가정의 모습이다.[父子篤 兄弟睦 夫婦和 家之肥也]”라는 말이 나온다.

가지일견[家至日見] 효경(孝經) 광지덕장(廣至德章)군자가 효를 가르친다고 하는 것은, 집집마다 찾아다니고 날마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君子之敎以孝也 非家至而日見之也]”라는 공자의 말이 실려 있다.

가지적풍지검[柯之笛豐之劍] 가정(柯亭)은 절강성(浙江省) 소흥현(紹興縣) 서남쪽에 있는 정자 이름이며, 풍성(豐城)은 강서성(江西省) 남창현(南昌縣) 남쪽에 있는 지명. 후한(後漢) 때의 문인 채옹(蔡邕)은 회계(會稽)로 피난을 가다가 가정에서 잤는데, 서까래로 얹은 대나무가 독특한 소리가 날 것을 알고는 이것으로 젓대를 만드니 유명한 보물이 되었으며, () 나라 때 뇌환(雷煥)은 풍성 원으로 있으면서 하늘의 두우성(斗牛星) 사이에 이상한 광채가 뻗치는 것을 보고 옥사(獄舍) 옛터를 파내어 용천(龍泉태아(太阿)라고 쓴 보검(寶劍)을 캐냈다. <會稽記> <晉書 張翰傳>

가지호효[家至戶曉] 집집마다 다니면서 깨우쳐 준다는 뜻으로 널리 알림. 참고로, 유향(劉向)의 열녀전(列女傳)양절고자(梁節姑姊)는 양()나라의 부인이다. 잘못하여 집에 불이 났는데, 집에는 오빠의 아이와 그녀의 아이가 있었다. 오빠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애썼지만 자기 아이만 구하고 오빠의 아이는 구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불길이 더욱 거세져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녀가 불 속으로 뛰어들려고 하자 벗들이 말렸다. 그러자 그녀는 양나라 사람들이 집집마다 말하고 사람마다 알게 되지 않겠는가? 의롭지 못한 이름을 가지고 무슨 면목으로 형제와 나라 사람들을 볼 수 있겠는가. 어머니로서의 은정을 버리더라도 내 자식을 다시 던져 버리고 싶구나. 나는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다.’고 외치며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죽었다.[梁節姑姊者, 梁之婦人也. 因失火, 兄子與己子在內中, 欲取兄子, 輒得其子, 獨不得兄子. 火盛, 不得復入, 婦人將自趣火, 其友止之. 婦人曰, 梁國豈可戶告人曉也. 被不義之名, 何面目以見兄弟國人哉. 吾欲復投吾子, 爲失母之恩, 吾勢不可以生. 遂赴火而死.]”는 이야기가 있다. 안호고인효(戶告人曉). 가지호효(家知戶曉).

가지회[嘉之會] 주역(周易) 건괘(乾卦) 문언전(文言傳)에 원형이정(元亨利貞)을 설명하면서 ()은 선()의 으뜸이요, ()은 아름다움이 모인 것이요, ()는 의()에 화함이요, ()은 일의 근간이다.[元者 衆善之首也 亨者 嘉美之會也 利者 和合於義也 貞者 幹事之用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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