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살과 몸뚱이는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菜根譚채근담/

산하와 대지도 작은 티끌에 속하는데 티끌 속의 티끌은 어떻겠는가 . 피와 살과 몸뚱이도 물거품으로 돌아가는데 그림자 밖의 그림자는 어떻겠는가 . 지극한 지혜가 아니고서는 지극한 깨달음도 있을 수 없다 .   山河大地已屬微塵 ,   而況塵中之塵 . 산하대지이속미진 ,   이황진중지진 . 血肉身軀且歸泡影 ,   而況影外之影 . 혈육신구차귀포영 ,   이황영외지영 . 非上上智 ,   無了了心 . 비상상지 ,   무료료심 . < 菜根譚 채근담 / 明刻本 명각본 ( 萬曆本 만력본 )/ 후집 後集 (12)>   ❍ 미진 [ 微塵 ] 아주 작은 티끌이나 먼지 . 작고 변변치 못한 물건 . 물질의 극소를 극미 ( 極微 ) 라고 하고 , 극미의 7 배를 미진 ( 微塵 ) 이라 하며 , 미진의 7 배는 금진 ( 金塵 ) 이며 , 금진은 금 ( 金 ) 가운데의 미세한 틈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작은 알맹이를 말한다 . ❍ 이황 [ 而況 ] 하물며 ❍ 신구 [ 身軀 ] 몸뚱이 . 몸집 . 몸 . 몸의 크기 . 체구 . ❍ 포영 [ 泡影 ] 물거품 . 수포 . 덧없는 것 . 물거품과 그림자라는 뜻으로 , 사물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 상지 [ 上智 ] 가장 뛰어난 지혜 . 또는 그러한 지혜를 가진 사람 . 보통의 사람보다 지혜가 뛰어난 사람 . 태어날 때부터 자질이 우수하고 총명한 사람 . 하우 ( 下愚 ) 의 반대 개념으로 쓰이며 , 논어 ( 論語 ) 양화 ( 陽貨 ) 에 공자가 이르기를 “ 누구나 습관을 통해서 인성을 변화시킬 수 있지만 오직 타고난 지혜로운 자와 타고난 멍청한 자는 변할 수 없다 .[ 唯上知與下愚 , 不移 ]” 라고 하였다 . 상지 ( 上知 ) 는 상지 ( 上智 ) 와 같은 뜻이다 . ❍ 요심 [ 了心 ] 마음을 밝히다 . 자기의 심성 ( 心性 ) 을 환히 깨닫는다는 의미이다 . 료 ( 了 ) 는 료 ( 瞭 ) 와 같다 .   [ 譯文 ] 山川河流廣大土地已經屬於微小塵埃 , 又何況塵埃中塵埃 血液肌肉身體軀殼尙且歸

기특함으로 기특함에 맞서지 마라 /格言聯璧격언연벽/

재능을 자랑하는 자를 만나면 서로 재능을 자랑하지 마라 그저 어리석음으로 재능에 맞서면 곧 그 재능을 압도할 수 있다 . 기특함을 자랑하는 자를 만나면 서로 기특함을 자랑하지 마라 그저 평범함으로 기특함에 맞서면 곧 그 기특함을 깨버릴 수 있다 .   遇矜才者 ,  毋以才相矜 ,  但以愚敵其才 , 便可壓倒 . 우긍재자 ,  무이재상긍 ,  단이우적기재 , 편가압도 . 遇炫奇者 ,  毋以奇相炫 ,  但以常敵其奇 , 便可破除 . 우현기자 ,  무이기상현 , 단이상적기기 , 편가파제 . < 格言聯璧 격언련벽 / 接物類 접물류 79>   ❍ 재능 [ 才能 ]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와 능력 . 개인이 타고난 능력과 훈련에 의하여 획득된 능력을 아울러 이른다 . ❍ 편가 [ 便可 ]   바로 , 즉시 ~ 할 수 있다 . ~ 면 된다 . ❍ 압도 [ 壓倒 ]   눌러서 넘어뜨림 . 월등한 힘이나 재주 따위로 남을 꼼짝 못 하게 함 . 모든 점에서 월등 ( 越等 ) 히 우세 ( 優勢 ) 하여 남을 눌러 버림 . ❍ 기특 [ 奇特 ]   기묘하다 . 특출하다 . 기괴하다 . 언행 ( 言行 ) 이 기이 ( 奇異 ) 하고 귀염성이 있음 . 말이나 행동 ( 行動 ) 이 기특 ( 奇特 ) 하고 특별 ( 特別 ) 함 . ❍ 파제 [ 破除 ]   깨뜨려 제거하다 . 타파하다 . 배제하다 . 소모하다 . 소진하다 . 더럽히다 . 파괴하다 . 판독하여 비밀을 얻다 . 매요신 ( 梅堯臣 ) 의 시 사월십삼일당점기전추관 ( 四月十三日唐店寄錢推官 ) 에 “ 시름을 모두다 없애버리고 , 간과 창자 활짝 열어 씻어냈노라 .[ 破除愁悶去 , 洗蕩肝腸開 .]” 라고 하였다 .

건자월建子月, 건작乾鵲, 건장犍牂, 건장建章, 건장궁建章宮, 건장문建章門, 건재健齋

❍ 건자월 [ 建子月 ]    하력 ( 夏曆 ), 즉 음력으로 동짓달 (11 월 ) 을 가리킨다 . 자치통감 ( 資治通鑑 )· 당기삼십팔 ( 唐紀三十八 ) 에서 “ 상원 2 년 (675 년 ) 동짓달 초하룻날 , 황제께서 새해 첫날 아침의 의식처럼 신하들의 하례를 받으시고 그 달을 새해의 첫 달로 삼았다 .[ 上元二年建子月壬午朔 , 上受朝賀如正旦儀 , 以其月爲歲首 .]” 라고 하였다 . ❍ 건작 [ 乾鵲 ]    건작 ( 乾鵲 ). 까치는 본디 맑게 갠 날을 좋아하고 지저귀는 소리도 청량 ( 淸亮 ) 하기 때문에 건작 ( 乾鵲 ) 이란 별칭이 붙었다 . 서경잡기 ( 西京雜記 ) 에 “ 간작이 지저귀면 행인이 집에 오고 , 거미가 모이면 백사가 경사스럽다 .[ 乾鵲噪而行人至 , 蜘蛛集而百事嘉 .]” 라고 하였다 . ❍ 건장 [ 犍牂 ]    건위 ( 犍爲 ) 와 장가 ( 牂牁 ) 의 합칭으로 , 지금의 귀주 ( 貴州 ) 동부 및 중남부 지역에 해당한다 . ❍ 건장 [ 建章 ]    한 무제 ( 漢武帝 ) 때 장안 ( 長安 ) 의 미앙궁 ( 未央宮 ) 서쪽에 세운 건장궁 ( 建章宮 ) 을 가리키는데 , 전하여 궁궐을 일컫는 말이다 . ❍ 건장궁 [ 建章宮 ]    건장궁은 한 ( 漢 ) 나라 장안 ( 長安 ) 에 있던 궁전이다 . 사기 ( 史記 ) 권 12 효무본기 ( 孝武本紀 ) 에 “ 이에 건장궁을 지었는데 , 그 규모가 천문만호였다 .[ 於是作建章宮 , 度爲千門萬戶 .]” 라고 하였다 . 천문만호는 그 규모의 거대함을 나타낸 말이다 . ❍ 건장궁 [ 建章宮 ]   한 무제 ( 漢武帝 ) 때 백양대 ( 柏梁臺 ) 가 불에 타자 다시 대규모의 건장궁 ( 建章宮 ) 을 축조했는데 , 그 설계 규모가 천문만호 ( 千門萬戶 ) 였다고 한다 . < 漢書 郊祀志 > ❍ 건장궁 [ 建章宮 ]    한 무제 ( 漢武帝 ) 때 백량전 ( 栢梁殿 ) 이 불에 탔는데 , 월 ( 越 ) 나라 무당 용지 ( 勇之 ) 가 “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다시 큰 궁궐을 지어 이를

건이建夷, 건이문수巾以文繡, 건이이지乾以易知, 건인建寅, 건인월建寅月, 건일建日

❍ 건이 [ 建夷 ]    건주 ( 建州 ) 의 오랑캐 . 남만주 ( 南滿洲 ) 지역의 건주 ( 建州 ) 에 살던 여진족 . 청나라 태조 누르하치를 가리킨다 . 누르하치는 건주 일대를 통일하고 차츰 세력을 넓힌 다음 , 1616 년 ( 광해군 8) 에 황제의 자리에 올라 국호를 후금 ( 後金 ) 이라 하였으며 , 1618 년에 명나라에 대하여 7 대한 ( 七大恨 ) 을 선포하고 공격하였다 . 이때 우리나라에서는 강홍립 ( 姜弘立 ) 을 오도 도원수 ( 五道都元帥 ) 로 삼아 2 만 명을 거느리고 출정하게 하였는데 , 뒤에 전세가 불리하게 전개되자 강홍립이 청나라에 항복하였다 . ❍ 건이문수 [ 巾以文繡 ]    아름답게 수놓은 천으로 덮음 . 건 ( 巾 ) 은 덮는다는 뜻 . 장자 ( 莊子 ) 천운 ( 天運 ) 에 “ 무릇 추구가 아직 제사에 진열되기 전에는 좋은 대나무 상자에 담고 아름답게 수놓은 천으로 덮어 두어 시축이 재계하고서 그것을 받드는데 , 이미 제사에 진열되고 버려진 뒤에는 길 가는 사람들이 그 머리와 등줄기를 밟고 지나가고 , 풀 베는 사람들이 주워서 불 속에 던져 태울 뿐이다 .[ 夫芻狗之未陳也 , 盛以篋衍 , 巾以文繡 , 尸祝齊戒以將之 . 及其已陳也 , 行者踐其首脊 , 蘇者取而爨之而已 .]” 라고 한 데서 보인다 . ❍ 건이이지 [ 乾以易知 ]    주역 ( 周易 ) 계사전 상 ( 繫辭傳上 ) 에 “ 건은 쉬움으로써 주장하고 곤은 간략함으로써 능하니 , 쉬우면 알기 쉽고 간략하면 따르기 쉽다 . …… 쉽고 간략함에 천하의 이치가 얻어지니 , 천하의 이치가 얻어짐에 그 가운데에 자리를 이루는 것이다 .[ 乾以易知 坤以簡能 易則易知 簡則易從 …… 易簡而天下之理得矣 天下之理得而成位乎其中矣 ]” 라고 하였다 . ❍ 건인 [ 建寅 ]    하 ( 夏 ) 나라의 정월 ( 正月 ) 로 , 지금의 음력 1 월을 이른다 . 고대의 역법 ( 曆法 ) 에서 북두성 ( 北斗星 ) 의 두병 ( 斗柄 ) 이 십이진 ( 十二辰 ) 가운데 인방 ( 寅方 ) 을 가리키는

건의褰衣, 건의蹇義, 건의建義, 건의보월褰衣步月, 건의지신建議之臣, 건의태원建義太原

❍ 건의 [ 褰衣 ]    옷이나 치마를 걷어 올리는 것을 가리킨다 . ❍ 건의 [ 蹇義 ]    명 ( 明 ) 나라 태조 ( 太祖 )· 혜제 ( 惠帝 )· 성조 ( 成祖 )· 인종 ( 仁宗 )· 선종 ( 宣宗 ) 때 사람이다 . 초명은 용 ( 瑢 ), 자는 의지 ( 宜之 ), 호는 퇴사재 ( 退思齋 ), 시호는 충정 ( 忠定 ) 이다 . 벼슬은 중서사인 ( 中書舍人 )· 이부 상서 ( 吏部尙書 ) 등을 지냈다 . < 明史 卷 149 蹇義列傳 > ❍ 건의 [ 建義 ]    의병 ( 義兵 ) 을 일으키다 . ❍ 건의보월 [ 褰衣步月 ]    소식 ( 蘇軾 ) 의 시 월야여객음주행화하 ( 月夜與客飮酒杏花下 ) 에 “ 살구꽃은 주렴에 날려 남은 봄을 흩어 버리고 , 밝은 달은 문 안에 들어와 은자를 찾는구나 . 달빛 아래 옷자락 걷고 꽃 그림자를 밟노라니 , 깨끗하기가 흐르는 물에 마름풀 잠긴 것 같네 .[ 杏花飛簾散餘春 明月入戶尋幽人 褰衣步月踏花影 炯如流水涵靑蘋 ]” 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 건의지신 [ 建議之臣 ]    일을 처리하거나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대신 ( 大臣 ) 을 가리킨다 . ❍ 건의태원 [ 建義太原 ]    당 ( 唐 ) 나라는 수 ( 隋 ) 나라에 항거하여 태원 ( 太原 ) 에서 처음으로 의병을 일으켰다 .